“ | 난 너와 같이 걸을 거야, 친구야. 언젠가 네가 나와 같이 걸어 줬던 것처럼. | „ |
— 폴른리브스가 제이포에게, <어둠의 강> 432쪽 |
폴른리브스(영어: Fallen Leaves, 낙엽)는 한때 고대 고양이들 중 하나였던, 흰색과 적갈색이 섞인 수고양이이다. 눈은 초록색이며, 지금은 끝없는 사냥 부족의 하늘을 거닌다.
개요[]
폴른리브스는 스톤송과 브로큰섀도 사이에서 태어난 고대 부족 고양이로, 지금의 전사에 해당하는 "날카로운 발톱"이 되기 위한 시험인 굴길 통과를 수행하던 중 빗물로 인해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이후 유령이 되어서도 산으로 떠난 가족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혼자서 굴길 속에서 살아간다. 폴른리브스는 제이페더를 포함해서 굴길에 갇힌 고양이들을 밖으로 빠져나가게 도와 주었으며, 홀리리프가 굴길로 도망쳐 오자 그녀와 함께 살며 굴길을 안내해 주었다. 홀리리프가 다시 종족으로 돌아간 뒤, 폴른리브스는 굴길을 나와 끝없는 사냥 부족에 있는 자신의 가족과 합류한다. 어둠의 숲과의 전투에서 폴른리브스는 끝없는 사냥의 부족의 고양이들과 함께 어둠의 숲 고양이들에 맞서 싸운다. 폴른리브스는 전투에서 죽은 홀리리프를 추모한 뒤 끝없는 사냥 부족과 함께 돌아간다.
행적[]
메인 시리즈 3부: 셋의 힘[]
2권: 어둠의 강[]
먼 과거, 폴른리브스는 날카로운 발톱이 되기 위한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굴길을 따라 내려간다. 굴길의 끝에 있는 동굴에서 록을 만난 폴른리브스는 그에게 날카로운 발톱에 대한 짧은 설명을 듣는다. 록이 밖에 비가 오냐고 묻자, 행여나 록이 다른 날에 오라고 말할까봐 걱정한 폴른리브스는 공기에 섞인 비 냄새를 무시하고 하늘이 맑다고 대답한 뒤 굴길 중 하나를 선택해 들어간다. 이후 제이포는 나무 막대기를 통해 들어간 꿈 속에서 폴른리브스의 여정을 지켜보게 된다. 폴른리브스는 신선한 공기 냄새를 따라 굴길을 빠져나오려 했으나 막다른 길에 도달하게 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물이 차기 시작하자 공포에 질린 폴른리브스는 동굴을 찾아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불어난 물살이 빠르게 다가오자, 폴른리브스는 제이포를 향해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그 순간 물살이 폴른리브스와 제이포를 덮치고, 꿈에서 깬 제이포는 폴른리브스가 굴길에서 살아나오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이포가 사라진 바람족의 새끼 고양이들을 찾으러 라이언포, 홀리포, 헤더포, 브리즈포와 함께 굴길로 내려갔을 때, 폴른리브스가 나타나 제이포를 새끼 고양이들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 준다. 그러나 비가 내리면서 탈출구가 막히고 굴길에 빗물이 차기 시작하자, 폴른리브스는 같이 가자는 제이포의 부탁을 거절하며, 자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이후 물길을 따라 무사히 굴길을 탈출한 제이포는 막대기에 주둥이를 갖다 대며 언젠가 폴른리브스도 나가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조용히 속삭인다.
3권: 추방[]
고대 고양이들의 행방과 폴른리브스가 홀로 남겨진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던 제이포는 홀리포에게 자신이 굴길에서 만났던 고대 고양이인 폴른리브스와 록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5권: 길어진 그림자[]
제이포는 다시 나무 막대기를 통해 폴른리브스와 만난다. 제이포가 폴른리브스의 종족의 행방에 대해 묻자, 폴른리브스는 자신이 아는 건 그들이 모두 떠나 버렸다는 것뿐이라며,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지냈으며 제이포 일행이 자신이 여기서 본 첫 고양이들이었다고 말한다. 제이포가 굴길을 떠나려 하자, 또다시 홀로 남겨지게 된 폴른리브스는 제이포에게 같이 있어 달라고 애원한다. 제이포는 연민을 억누르기 위해 일부러 화를 내며, 죽은 고양이랑 놀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중얼거리며 굴길을 빠져나온다. 그러나 굴길을 나온 제이포는 천둥족 진영 대신 자신을 제이스윙이라 부르는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 폴른리브스의 아버지 스톤송을 만난 제이포는 이들이 고대 고양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대 고양이들이 제이스윙의 말대로 산으로 떠나기로 결정하자, 브로큰섀도는 폴른리브스를 두고 떠날 수는 없다며 흐느껴 운다. 라이징문이 브로큰섀도에게 폴른리브스는 우리가 떠난 걸 모를 것이라며 위로하자, 제이포는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폴른리브스의 모습을 떠올린다.
메인 시리즈 4부: 별들의 징조[]
4권: 달의 계시[]
제이페더와 라이언블레이즈가 천둥족 영역의 굴길에서 홀리리프의 흔적을 찾았을 때, 제이페더는 굴길에서 들려오는 고대 고양이들의 희미한 목소리를 듣는다. 제이페더는 굴길에서 빠져나갈 출구를 찾는 폴른리브스를 떠올리며, 폴른리브스에게 고대 고양이들이 그를 남겨두고 호수를 떠난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진영으로 돌아온 제이페더는 꿈에서 다시 폴른리브스를 만난다. 폴른리브스는 제이페더를 제이스윙이라 부르며, 짧은 인사를 나눈 후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떠났느냐고 묻는다. 제이페더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폴른리브스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들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슬피 말하며 제이페더를 출구로 데려다 준다. 제이페더는 폴른리브스에게 같이 가자고 설득하지만 폴른리브스는 우리 모두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거절한다. 그러면서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던 폴른리브스는 제이페더의 운명도 저들 사이에 놓여 있지 않냐고 묻는다. 폴른리브스는 제이페더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언제라도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제이페더가 다시 제이스윙의 모습으로 산으로 이주한 고대 고양이들을 만났을 때, 브로큰섀도는 폴른리브스를 남겨 두고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브로큰섀도는 폴른리브스가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하고 영원히 혼자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호수를 떠나기로 결정한 제이스윙에게 분노한다.
한편 아이비풀과 블로섬폴이 굴길에 갇혔을 때, 폴른리브스는 이들에게 나가는 방향에 대해 알려주기만 하고 떠나버린다. 그들이 여전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자, 굴길에서 폴른리브스와 함께 살고 있던 홀리리프가 대신 나가는 길로 직접 안내해 준다.
6권: 마지막 희망[]
어둠의 숲과의 결전이 다가오면서 록과 미드나이트, 그리고 끝없는 사냥 부족이 별족 고양이들과 연합할 때, 브로큰섀도가 록에게 왜 자신의 아들을 구해주지 않았냐며 따지자 록은 자신에게는 그럴 의무가 없었다고 말한다. 이후 브로큰섀도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어둠의 숲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다.
폴른리브스는 자신의 조상들과 합류해서 위대한 전투에 참여한다. 전투가 끝난 뒤,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의 시체 앞에서 크게 슬퍼한다. 브로큰섀도는 홀리리프가 그녀의 종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자신의 아들을 위로한다.
슈퍼 에디션[]
브램블스타의 폭풍[]
천둥족 진영이 폭풍으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되자 임시로 피난한 굴길에서, 브램블스타는 굴길에서 오랜 시간을 살았던 홀리리프와 위대한 전투에서 죽은 홀리리프를 지켜보던 폴른리브스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브램블스타는 둘이 이 굴길에서 만난 사이였는지를 궁금해한다.
중편소설[]
홀리리프의 이야기[]
홀리리프가 자신과 제이페더, 라이언블레이즈의 진짜 부모를 폭로한 뒤 동굴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천장이 무너지면서 정신을 잃자, 폴른리브스가 홀리리프를 구해 준다. 홀리리프가 깨어나자,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에게 동굴의 강에서 잡아 온 생선을 준다. 홀리리프는 물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선택권이 없다는 폴른리브스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물고기를 먹는다. 그런 홀리리프를 보던 폴른리브스는 자신이 예전에 훈련병이었던 홀리리프가 사라진 바람족 새끼 고양이들을 찾으러 내려왔을 때 본 적이 있다고 알려준다. 홀리리프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묻자, 폴른리브스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의 삔 다리를 치료해 준 뒤, 다리가 회복되는 대로 다시 친구들 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홀리리프가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소리치자, 폴른리브스는 마음대로 하라며 떠난다. 다시 잠든 홀리리프가 깨어나자,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에게 자신이 잡은 쥐를 주며, 이 쥐가 굴길로 기어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한다. 홀리리프가 같이 나눠 먹자고 제안하지만 폴른리브스는 거절한다. 폴른리브스가 다시 떠나려 할 때, 외로움을 느낀 홀리리프가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폴른리브스는 푹 쉬어야 다리가 빨리 나을 것이라며 나중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사라진다.
홀리리프의 다리가 완전히 낫자,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에게 굴길을 안내해 달라고 한다. 폴른리브스가 나가는 길을 알려달라는 것이냐고 묻자, 홀리리프는 떠나고 싶지 않다며, 굴길과 동굴에 대해 알려 달라고 말한다. 이에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와 함께 굴길을 돌아다니며 홀리리프에게 굴길에 대해 설명한다. 굴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둘은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 등 많이 친해지게 된다. 다시 거처로 돌아온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에게 오늘밤에는 혼자 어둠 속에 있기 싫다며 함께 있어 달라고 애원하자, 폴른리브스는 머뭇거리면서 오늘 하루만 홀리리프 곁에서 자기로 한다. 그러나 홀리리프가 잠에 들기 전, 폴른리브스에게서 전혀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홀리리프에게서 종족의 삶에 대해 들은 폴른리브스의 제안으로, 둘은 아침마다 순찰대가 되어 굴길 출구를 순찰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넓고 평평한 돌을 사용해 강의 수위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던 폴른리브스는 감탄하는 홀리리프에게 이건 날카로운 발톱들이 자신에게 알려준 것이라고 대답한다. 날카로운 발톱이 되기 위해 내려왔다 길을 잃었다는 것을 전에 들었던 홀리리프는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간다면 영웅이 될 것이라며 폴른리브스를 북돋아 주려고 한다. 그러나 폴른리브스는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며 소리친 뒤 도망쳐 사라진다.
당황한 홀리리프가 폴른리브스를 뒤쫓던 중, 홀리리프는 두발쟁이와 개에게 쫓겨 굴길로 들어온 여우 새끼를 발견한 뒤 다시 거처로 도망쳐 온다. 그러나 굴길에서 길을 잃은 새끼여우가 밤이 되도록 울어 대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홀리리프는 새끼여우를 다시 찾기로 결심하지만, 폴른리브스는 여우를 찾으러 간다는 말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혼자서 새끼여우를 찾아 굴길을 나가게 도와준 뒤 홀리리프는 다시 폴른리브스에게 새끼여우가 가족의 품에 돌아간 것처럼, 함께 폴른리브스의 가족을 찾아 떠나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폴른리브스는 여기에 있어야만 자신의 어머니가 찾으러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 반드시 어머니가 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보인다.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바깥 생활을 그리워 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폴른리브스는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면서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실망한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를 남겨둔 채 바깥으로 나간다.
홀리리프는 밖에서 자신이 구해 줬던 새끼여우를 찾지만, 이제는 자신을 먹잇감으로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굴길로 도망쳐 들어온다.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를 따뜻하게 맞아 주는 한편, 무모한 행동을 한 홀리리프를 나무란다. 홀리리프가 자신은 그냥 외로웠기에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폴른리브스는 친구는 바로 여기 있지 않냐며 홀리리프를 위로하며, 다시 순찰을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이후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에게 자신의 가족의 비밀과 자신이 동굴로 도망친 이유를 털어 놓는다. 폴른리브스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숨긴 스쿼럴플라이트와 리프풀은 아마도 자신들이 홀리리프와 홀리리프의 형제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홀리리프에게 단지 너를 너무나도 사랑했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벌을 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잎 없는 계절의 밤, 동굴의 천장에 뜬 달을 바라보며 종족 모임을 상상하던 홀리리프는 갑자기 나타난 폴른리브스를 보고 놀라 펄쩍 뛴다.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에게 종족원들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냐며,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종족을 방문해 볼 것을 제안한다. 천둥족 진영을 몰래 다녀온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에게 자신이 들은 종족원들의 모습을 신나게 설명한다. 그러던 중 홀리리프는 자신이 종족에게 돌아갈 수 없는 다른 이유로 자신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다른 종족원인 애쉬퍼를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종족은 더 이상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자조하던 홀리리프에게 폴른리브스는 종족은 항상 홀리리프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속삭인 뒤 돌아간다.
계속해서 굴길을 통해 천둥족의 생활을 엿듣는 한편 약초를 몰래 구해다 놓는 등 종족을 도와주는 데 열중하던 홀리리프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던 폴른리브스가 자신을 쌀쌀맞게 대한다는 것을 느낀다.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가 자신이 천둥족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내일 다시 만나면 하루종일 폴른리브스와 순찰을 돌며 시간을 보내야 겠다고 다짐하며 잠에 든다. 그러던 중 폴른리브스는 자고 있던 홀리리프를 급하게 깨우며 홀리리프의 종족원 둘이 굴길에 갇혔다고 알려준다. 폴른리브스는 자신이 나가는 길을 알려 줬지만 여전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기에 홀리리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홀리리프는 굴길에 갇힌 아이비풀과 블로섬폴을 도와주고 돌아온다.
이후 여우로부터 체리킷과 몰킷을 구한 홀리리프는 자신이 속한 곳은 굴길이 아닌 천둥족임을 깨닫게 되고, 폴른리브스에게 이를 고백한다. 폴른리브스는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항상 홀리리프가 자신의 곁에 있기를 바랐지만 홀리리프의 종족이 홀리리프를 더 필요로 하기에 돌아갈 날이 오게 된다면 알게 될 것이라고 홀리리프를 위로한다. 한 달 뒤 폴른리브스는 굴길 속에서 바람족 전사들과 함께 천둥족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는 솔과 이들의 계획을 엿듣던 아이비풀과 도브윙을 발견하고 이를 홀리리프에게 알린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라는 것을 안 홀리리프는 폴른리브스와 작별한다. 폴른리브스는 홀리리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